새로운 외국어 불어 교육학 개론


  새로운 외국어 불어 교육학 개론

 

  결론(H. Boyer)  

  

  지난 15년 동안 외국어 불어 교육학 분야에 대한 열광과 그것을 특징짓는 다양한 문제제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내일의 방향을 가리켜 주고있는가?

  서론에서, '하나의 원칙이 아니라 일련의 가설과 지침을 제시하고 있는' 이런 변화를 '의사소통 교수법'이라는 이름으로 재편성해 보았다. 이어서 이 '새로운 개론'의 여러 장을 통해서, 설정한 세 가지 관점에서, 이 변화의 주된 방향을 설명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다시 거론하면, 1) 가르칠 능력과 언어의 선택, 2) 구어와 문어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 3) 학습활동과 언어의 능동적인 습득 등이다. 이들 세 개의 장에서, 그것들의 주된 방향을 뒷받침하고 있는 윈리와 함께 이 원리가 제안하는 이론과 실제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이론과 실제는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학습용 도구, 교재, 보조자료 등을 통해서, 또 풍부한 외국어 불어 교수 방법을 통해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이들은 외국어 불어를 가르치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빈번히 선택되었다. 이 선택은 현대 언어교육학의 핵심을 둘러싸고, 방법론의 연구/설정과 수업활동 사이의 연계에서 실현되고 있는데, 학습활동이 방법론의 연구/설정과 일치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확연하게 상치되기도 하고, 심지어 다른 영역 위에서 또 다른 영역으로 변화해 나가기도 한다. 자신의 수업활동과 우리가 관찰할 수 있었던 학습활동은 늘 실존하면서 이 책 전체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교수자에게 유용한 수업활동과 이론 사이의 중간 재편성, 목표의 전개, 분류 등을 제시하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실제, 달리 표현하자면 교수/학습 관계를 보여주는 현실적인 변수들의 집합이 개혁을 불러 오는 것인지, 아니면 「이론적인 」연구가 혁신적인 적용을 유도하는 것인지, 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개혁이 실제적인 상황에 의해 요구된 천재적인 직관에서 오든지, 아니면 방법론적 제안으로 구현될 이론적 전제로부터 시작되든 간에, 중요한 것은 그런 개혁 자체를 획인하는 일이다라고 말함으로써, 그 의문에 직접 대답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또 중요한 것은 이 개혁이 신뢰할 만한 것인가, 단지 한 순간의 유횅에 불과한 것인가, 그것이 오늘날 외국어 불어 교육학에 결여되어 있는 일관된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그것이 점차 개척되고 있는 이 분야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가, 그것이 이론과 실제를 또는 실제와 이론을 조화시킬 수 있는가, 등을 알아 보는 것이다. 이런 개혁이 교수자에게 도움이 되거나 동기유발을 시켜 자신이 늘 안고 있는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야를 열어 줄 수 있는가도 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외국어 불어 교육학의 길잡이 단어들: 개혁인가 유행인가?

 

  이 열광적인 시기에 빈번하게 쓰인 용어는 바로 개혁, 혁신적, 새로운, 다르게라는 용어들이다. 교육잡지의 표제, 연구, 소논문, 현장사례는 한결같이 개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용어는 늘 시사성을 띤 막연한 용어로서 그 시사성은 매 시기에 상이한 역동적인 축들을 내포하고 있다(새로운 개론도 여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 지난 수 년간 혁신적이라고 불린 이 요소들 가운데 어느 정도 확실한 뿌리를 내려 외국어 불어 교육학에서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 주는 것들이 있는가? 그것을 바탕으로 2000년의 학습을 대략으로나마 그려볼 수 있을까?

  D. Coste와같은 학자들을 이 분야에서의 방법론적인 변화와 전환의 10년간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다. 다음은 그의 말을 부분적으로 인용한 것이다.(D. Coste: "Disons dix ans... petit retour vers le furtur")

  요컨대 '1976년과 1986년을 비교해 볼 때, 비록 그 용어가 포괄하는 형용사들이 전적으로 동일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논쟁의 시기 내내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 왔기에, 이 책 전체에 걸쳐 그 적용을 폭 넓게  다룬 바 있는 의사소통적이라는 용어를 제외하고, 출현한 시기에는 과히 혁신적이라고 불린 많은 용어들이 이 10년 동안 출현, 정체, 사멸해 왔으며, 또 다른 용어들은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성이나는 용어는 비록 학습과 교사 양성에 대한 시야를 크게 넓혀 주는 혁신적인 용어였지만, 그것을 실현할 수단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론서에서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 자율성에 대한 의도와 제안된 활동 사이의 일관성으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한 Cartes sur table을 제외하고는, 이 용어의 적용이 학습활동이나 출판된 교재 속에 이제 겨우 나타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용어는 순간적으로 사라졌을 뿐 아주 최근에 토론의 주제로 다시 부각되거나 협상이라는 단어와 같은 다른 개념들에 의해 포괄된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오늘날 완전히 자리를 굳힌 듯이 보이는 개념들도 있다.. 특히 학습자와 학습이라는 개념을 둘러싼 개념들이 이 경우에 속하는데, 이 개념들은 점진적으로 자리를 굳혀 교수자와 교수라는 개념과 점점 대등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교수/학습이라는 이 두 상호보완적 요소는 번갈아 가면서 그 중요성을 서로 다투는 '시소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1985년에 출판된 R. Richterich의 Besoins langagiers et objectifs d'apprentissage, R. Porquier와 J/P. Bronckart가 각각 쓴 소논문을 참고해 보면 된다.

  학습계약에서처럼 다른 용어와 결합할 수 있는 학습이라는 용어는 핵심개념인 협상이라는 용어와 자율성이라는 용어를 연결함으로써 이 자율성이라는 용어를 또 다른 형태로 다시 되살려, '이미 그 영향력을 잃어 버린' 의사소통이라는 또 다른 핵심단어를 윤색하고 있다. 그리고 '80년대의 핵심어'인 협상이라는 용어로 의사소통적이라는 용어를 수정하여 제시하고 있다. 리히트리히에 의하면, '의사소통 교수법 또는 개념 기능 교수법에 의해 시도된 언어교육의 개선은 사실 피상적일 뿐인데, 그 이유는 이런 개선이 다른 교수법을 제시하지는 않고, 구조 총괄적 교수법의 구조 목록을 화언행위 목록이나 기능 목록으로 대체하였을 뿐 계속해서 언어학적 내용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상이라는 개념은 이런 개선을 좀터 구체화하는 데 적합한 요소인것 같아 보이므로 협상교육론은 분명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것이다. 리히트리히가 말하는 협상 교육론이란 실제로 언어의 사용과 의사소통의 내용뿐만 아니라, 학습자를 위해서 실행해야 할 전략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리히트리히에게 있어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교수/학습 계획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타협책을 찾아내는 것인데, 이 말은 학습자는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며, 교수자는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고 적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상교육론은 교수자에게는 자발적이며 즉흥적으로 행동할 것을, 또 학습자에게는 자율적이며 스스로 해결할 것을, 그리고 이 두 사람에게는 모두 자연스럽게 처신하며 협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E. Roulet는 1985년에 발표한 두 소논문 'Apprendre à communiquer c'est apprendre à négocier'와 'De la conversation comme négociation'에서 이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협상이라는 용어는 의사소통이라는 용어를 포함하는 보다 확고하고 미래지향적인 용어로 볼 수 있다. 비록 교육제도가 '즉흥적으로 대응하기'와 '찾아 헤매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수자와 학습자 역시 이 '예측불능의 것'에 대응하거나 자신의 '상상력', '창조력', '적응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 오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을 하도록 배우고/가르치기 위해 실행에 옮겨야 할 방식들이 아직까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더라도, 이 용어는 아마도 가까운 장래에 교육에 있어 핵심개념이 될 것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현재와 미래의 개혁이 바로 협상 의사소통이라는 맥락에서, 그리고 외국어 학습과정에 대한 좀더 폭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핵심어들 이외에도 이미 많은 연구와 출판의 대상이 된 또 다른 핵심어들이 있는데, 이것들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언급만 하도록 하겠다. 접두사 Inter를 붙여 만든 '중간언어', '상호작용적', '문화 상호간의' 등이 바로 그런 핵심어들인데, 이것들은 언어적, 문화적 보편성을, 특히 중간언어의 경우에는 학습자 내부의 형성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연구와 작업은 이 많은 사실들을 규명해 줄텐데, 예를 들어, 학습문법과 같은 결실을 이미 거둔 바 있다. 어쨌든 이런 핵심어들은 이전의 수수께끼를 구성하는 요소들인 것 같은데, 협상 의사소통과 학습이 그 길잡이 단어로 남아 있다.

 

  다르게 가르치기

 

  개혁은 교수자의 활동 또한 재고하게 한다. 80년대 초에는 교수자들이 불안함을 느낄 정도로 수많은 '새로운 방법론들', '선택적인 또는 동시에 실행할 방법들'이 출현하였다. 여기서 교수자를 위한 새로운 관심사들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즐거움, 긴장완화, 전인성, 학습자와 맺어야 하는 정의적 관계, 뇌의 양반구가 하는 구별된 기능작용, 교수자와 학습자 쌍방간의 중시,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또한 그 이전의 단일방법론에 대한 반발로 대두된 것으로 보이는 다원방법론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유사한 방법들 역시 매우 빠르게 출현, 소멸하고, 또 선택되기를 원하는 일종의 추세를 형성하고, 종종 외국어 불어 교육학의 축소된 기능들을 세분화하면서 그 방법들 자체에 고정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공통된 개선에 있어 불변의 지표로 여겨지는 사실은 바로 어떻게, 왜, 그리고 누구에겨, 무엇에 우선한다는 것과, 심리학, 개인 교육심리학, 그리고 집단 교육심리학과 아울러 학습이론에 큰 비중을 두려는 배려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방법들은 또한 학습자에게 창조력, 놀이, 극화, 심리극, 신체 표현, 즉흥적 실행, 구어 표현기회와 문어 표현기회를 가지기, 지식과 교수/학습에 관련한 억제를 해제하기와 같은 것들을 교수자에게와 마찬가지로 학습자들에게도 권장하면서, 타성에 젖은 교육분야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체로 관습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이 방법들은 거의 모든 방향으로 확산되어 급격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데, '이 교육론들은 장미빛을 선호한 나머지 회색의 존재마저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들은, 비록 그것들이 '일관성의 결여나 동요를 드러내는 이론 체계를 보여 줄 때가 있다 할지라도' 엄격함이 늘 결여된 것만은 아니다.

  * 그것들 중에서 자장 잘 알려진 것이 '암시요법'인데, 이 방법은 불가리아의 심리요법 의사인 Lozanov 박사의 연구와 논문에, 특히 기억의 기능작용과, 학습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비판력을 없애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할 수 있는 암시장치에 근거하고 있다. 암시요법적 수업의 분위기는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되었다. 역할놀인, 집단의 실제적인 역동성, 학습자의 욕구충족, 모든 것은 갖가지 형태 하에 통홥된 예술적 수단과 연결되는데, 그것은 로자노브에 의하면, 예술이 암시를 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배우려는 노력은 그 노력이 긴장과 따분함이 없는 가운데 즐겁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왕성하게 나타난다. '암시요법적 수업에 참가하는 사람은 주위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해서 가장 뜻밖의 이야기를 찾아내려고 하거나, 다른 참가자에게 가능한 가장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말을 하려고 시도하면서 참된 지적 노력을 하게 된다. 암시요법 교수자는 특별한 전문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학습자와 암시적인 연결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교수자는 라자노브가 '의사소통의 이중의 차원'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완전히 통달함으로써, 필요불가결한 어느 정도의 위엄을 가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활기찬 역동성을 창조해 낼 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풍요로움을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

  * Gattegno라는 영국 수학 교수가 고안해 낸 '침묵요법'과 같은 다른 방법들은 일반적으로 학습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게이테그노 교수에 의하면, 모든 학습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전이될 수 없는 인식의 연속을 의미하므로, 각자는 자신의 교유한 인식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에 대한 책임은 늘 학습자 자신에게 있다. 여기서 자율이라는 개념이 학습에 대한 적극적인 책임지우기라는 형태로 다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게이테그노 교수가 선호한 방법은 바로 침묵인데, 이 방법의 이름은 바로 이렇게 하여 생겼다. 교수자는 학습자를 관찰하고, 따라가고, 이끌고, 안내하기 위해서 침묵을 지켜야 한다. 교수자의 침묵으로 자유로워진 학습자는 언어와 자기 자신에 대한 진정한 탐사를 시도하고, 자신과 학우들이 새운 가정을 검증해 보기 위해 과감하고도 신속하게 나서게 된다. 암시요법에서와 마찬가지로 교수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며 따라서 교수자의 특별한 양성은 필수적이다. 교수자는 자신의 교수를 학습자의 학습에 맞추어, 학습자가 스스로의 고유한 능력과 지각에 의존하도록 하여 학습을 방해하는 문제들을 알아내고, 마침내는 그것을 극복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교수자는 거울의 역할을 하는 셈인데, 이 역할은 학습자로 하여금 자신의 개인적인 인식을 참조케 하며 스스로의 학습전략을 지켜 나가도록 해 준다.

  * 위의 방법들보다는 덜 야심적이지만 한정된 목표를 더욱 명확하게 겨냥하고 있는 또 다른 방법들 역시, 소위 이론적 전제에 의존하면서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J. C. Dortu의 Une classe de rêve가 그 한 예인데, 이 방법은 뇌의 두 반구의 구별된 기능작용과, 타협적 분석이라 불리는 의사소통 치료요법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비록 이 방법들의 성공여부가 교수자의 능력에 달려 있고, 그 이론적 배경이 염두에 두어야 할 특정한 교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할 지라도, 이 방법들이 외국어 교사 양성에 매우 중요한 축이 된다는 사실과, 앞에서 살펴본 협상교육론의 축과 매우 가까운 여러 수준에 끼친 공헌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이 각각의 방법들의 공헌을 종합하여 보면, 개혁적인 방법론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 요약할 수 있다.

  -- 이 방법론들은 학습자로 하여금 탐구의 태도를 가지게 함으로써 학습자를 존중하고, 학습자에게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창조적인 역할을 하도록 한다.

  -- 즐거움은 노력과 상치되지 않고 언어학습에서의 수용성은 동기부여, 긴장완화, 감정현상에 크게 달려 있다고 보고, 이 방법론들은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

  -- 이 방법론들은 교수자에게 사회자/관찰자의 역할을 부여하여 전략을 이끌고 의식과 발견을 조장하도록 한다. 또한 이 방법론들은 개선에 적합한 시도와 솔선수범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교수자에게 줌으로써 그에게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결국 더욱 다양화되고 총체적인 전문적 양성이 교수자에게 필요하게 된 것이다.

  -- 이 방법론들은 수업 속에 신체를 다시 도입하고, 의사소통 속에서 그들의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 일반적으로 이 방법론들은 치료요법사, 심리학자 등 외국어 불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지 않은 사람들, 나아가서 언어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그러나 '언어교육의 문제를 효과적으로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어학 이외의 여러 학문들을 원용할 필요가 있음'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개혁이라는 개념의 미래와 관련하여 기억해 두어야 하는 것은, 구체적인 교수/학습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교수자들의 능력 일체를 양성할 수 있는 수단들은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이다. 다양한 외국어 불어 교육학 학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수자 상은 점점 남자/여자 관현악 단원, 제 2 언어학습 전문가, 문헌학자, 언어학자, 교육심리학자, 교수/학습상황을 분석할 줄 아는 사회자 또는 연예인, 방법론적으로 복잡하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점점 더 다양회된 교재를 가지고 서로 연계되어 있는 과정들을 협상하고 평가할 줄 아는 섬세한 협상자/평가자로서의 상이다. 이 남자(또는 여자) 교수자는 자신의 도구들 중 일부를 선택, 선정하거나 제작할 줄 알아야 하고, 또 실수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또 실수가 학습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비록 그것이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이 도구와 경험을 실험하고 설명해 보려고 시도해야 한다.

 

  대중매체, 새로운 기술들, 그리고 개혁

 

  최근 몇 년 동안 이루어지고 있는 개혁의 세번째 특징은 언어수업 속에 대중매체가 원용되고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개혁은 구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비디오, 컴퓨터, 미니텔 같은 새로운 교수 도구 매체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전에 사용되기는 했지만 수업을 위해서는 좀처럼 사용되지 않았거나 또는 잘못 사용된 도구가 의사소통을 이유로 그 매체적 기능을 더욱 잘 발휘하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 영상,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노래나 만화 같은 매체적 제작물이 바로 이 경우에 속하는 것들이다. 1985년부터 Le français dans le monde는 '컴퓨터 첫걸음'이라는 특별란을 만들어 언어수업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고, 그 새로운 총서인 'Recherches et applications'은 1988년 9월호 전체를 새로운 기술에 할당하고 있다.

  대중매체들은 의사소통의 필요성과 실재 자료의 선택에 따라 언어 교육학에 필연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Des médias dans la classe de langue에서 L. Porcher와 Ch. de Margerie는 '오늘날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대중매체의 길로 인도한다.', 또 '언어교육은 결국에 가서 그 소멸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중매체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 본 바 있다. 소위 의사소통 교수법은 이미 대중매체들을 어느 정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업활동을 위해서 일상적인 대중매체를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제안고 경험들도 많이 소개되었다. 그 독창성은 다중매체를 사용한 완벽한 교재의 사용과 교육시장에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비디오의 사용에 있다. '녹화기는 약 25년 전에 녹음기가 불러일으켰던 것과 똑같은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늘날 언어행위를 그 복잡성과 다양성 속에서 재구성하는 것은 그 당시 단 하나의 구어 발화체를 충실히 재구성하는 것에 해당하는 작업이다.'

  영상음반은 담화의 비선조성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도입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 음반을 컴퓨터와 결합했을 때 초당 30개의 영상 통과속도를 가진 면당 54,000개의 영상을 비연속적인 방식으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상음반은 필요에 따라서 자문할 수 있는, 복잡한 의사소통 행위 자료의 은행이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 이 도구를 기다리면서 우리는 이미, 프랑스 언어 문화학습용 보조자료인 비디오 클립에서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다양화된 보조도구로서 자리를 잡은 영상녹화를 소유화고 있다. 또 매우 빠른 대중매체의 발달에 힘입어 이미 인공위성으로 중계된 방송을 '통조림 상태'로가 아니라 직접 수신할 수 있다. TV5가 보내는 불어방송을 유럽에서는 1984년부터, 캐나다에서는 1988년부터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고정된 영상에 비해서 움직이는 영상은 분명 큰 이점이 있기 때문에 텔레비전과 비디오, 그리고 곧 영상 음반은 언어수업에서의 문화 의사소통이라는 개념을 풍요롭게 할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 대중매체들은 언어활동을 그 모든 비언어적 차원까지 고려하여 수용할 수 있게 해 주고, 구어에 있어 음성녹음 자료가 이미 그렇게 하기 시작한 바 있는 학습자의 자율 능력 개발을 새롭게 조장하고 있다. 텔레비전과 비디오가 교육적으로 사용되고 또 사용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단지 검증해 보아야 할 것은 이  도구가 그 자체로 풍요롭고 다목적이지만 상호작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별로 유효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동적인 사용에만 한정되지는 않는가 하는 점이다. 혁신적인 도구가 늘 개선을 가져 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컴퓨터와 정보통신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은 무엇보다도 그 독창성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학습용 컴퓨터에 관해서 말하든 미니텔과 같은 정보통신체제에 관해서 말하든 간에, 사람들은 화면을 통한 상호작용을 이구동성으로 요구하고 있다. 만족의 시기가 지나자 나름대로 난관에 부딪히는 사람과 신중함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언어교육학과 컴퓨터 '부부' 사이에는 계속적으로 '감정의 대립'이 존재하고 있다.

  제 1기: 컴퓨터는 지식과 학습에 관련해 하나의 혁신을 가져 올 것처럼 보인다.

  제 2기: 실망과 욕구불만, 후퇴와 포기의 시기로 제안된 제작물은 보잘 것 없으며 실행된 교수방법도 결코 마음을 끌지 못한다. 반복, 통제, 어정쩡한 선다형 연습활동, 상상력이 결여된 EAO, 시간 낭비, 그 특수성을 살리지 못한 사용으로 컴퓨터는 보통 기계에 중독된 사람에 의해서 사용된다.

  제 3기: 분별력이 생기는 시기로, 그 관계는 더 이상 환상에 의해서 지배받지 않게 되고, 사람들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도구를 그 특수성을 살려 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내려고 애쓴다. 사실, 사람들은 장차 실제로 실현될 무수한 가능성을 지닌 이 도구에서 그 관계의 정열적인 성격을 쉽게 이해하고 있다. 상호작용적인 정보통신 놀이와 이야기, '시인으로서의' 컴퓨터 또는 창조적인 작문에 응용된 컴퓨터, 출판사무용 도구를 교육용 도구로 전용하여 기능주의적 작문에 응용된 컴퓨터, 긴 지문의 읽기와 이해에 효과적으로 응용된 컴퓨터 등이 그런 것들이다. 또 다른 방식들로는, 기록 보관할 수 있고 결합할 수 있는 학습기억들의 구성에 응용되고, 학습자뿐만 아니라 교수자를 위한 모든 형태의 문제은행의 구성과 자문에 응용된 컴퓨터, 추론을 유발하거나 도와 주기 위해 '개념화'에 새로운 차원과 다양한 수단들을 제공하는 보조용 컴퓨터 등이 있다. 그리고 좀더 먼 장래에는, 외국어 불어 교육학 영역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그 적용의 가능성을 보여 준 바 있는 컴퓨터/영상이나 컴퓨터/소리의 결합 또는 인공지능 덕분으로 전문적 체계를 구성하는 데 응용된 컴퓨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쨌든 기술적으로 새로운 이 모든 도구들은 의사소통과 정보의 필요성이 상업, 기업, 사회에서 더없이 절박하게 여겨지면서 크게 발전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학교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빠른 기술적, 재정적 변화를 따라가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그리고 이 새로운 기술들의 교육적 적용이 그 특수성이나 실제적인 교육적 이점에 있어서는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처음에는 흥분에 빠졌다가도 나중에는 이 새로운 도구들이 오히려 더 저렴한 비용의 도구가 실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시켜 주지 못할 수 있을을 보고 실망할 소지도 있다.

  대중매체는 시각적 공간과 청각의 공간을 향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지만,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기술은 이 둘 사이에 분명히 존재하는 깊은 간격을 -낭떠러지에 조심!- 보여주고 있다. 영상음반, 음성을 가진 컴퓨터, 쓰여진 또는 영상화된 자료의 광학독서, '디지털화된' 영상 등은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2001년에는 불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21세기의, 아니 일이 진행되는 속도로 보아서 그 이전의 교수/학습 상황을 상상해 보고 약각 확대 적용해 보면, 여러 상황들 중에서 학습자와 교수자 간의 '세번째 유형의 만남'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런 유형의 만남 속에서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 목표, 욕구, 수단을 완벽하게 겨냥하고 있는 자율적인 학습자이고, 교수자는 특히 정보 통신, 언어적 정신치료 연극, 새로운 유선 또는 무선 기술을 포함한 모든 최신 외국어 교수방법을 통달하고, 학습자의 학습전략에 맞추어 자신의 교수전략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습득할 경우의 정신생리학적인 구조를 알고 있는 그런 교수자일 것이다. 또 학습자와 교수자는 둘 다 의사소통을 교수/학습하기 위한 고도의 수단을 가지고, 컴퓨터 상에서의 인위적인 재현놀이나 정보통신을 통한 상호작용적인 이야기로 시작하여, 학습문법과 중간언어를 획인하기 위해 연습활동을 해 보고, 발화행위적, 상황적, 형태통사론적, 나아가서 행동적인 관점에서 적절히 조절된 대화를 음성자료와 영상을 통해 결합한 녹음 녹화를 가능한 대화상황에 맞추어 제시하는 전문적인 시설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그런 사람들일 것이다.

  개선은 그것이 외국어와 모국어의 학습에 관한 연구에서 비롯되었든, 언어개념과 수업교육학에서 비롯되었든, 선택적 방법론에서 비롯되었든, 아니면 혁신적인 수단과 도구에서 비롯되었든 간에,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우리를 사방에서 위협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불평할 필요는 없다. 하나의 인생, 나아가서 두 개의 인생까지도 채우는 데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으며, 또 꿈을 꿀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아리안의 실은 있는가? 적어도 '찾아 헤매기'를 위한 약간의 길은 있다. 첨단시설과 대중매체는 함정, 우회, 곤경, 극복할 수 없는 난관이 산재해 있는 불가피한 길이지만, 판단을 흐리게 하는 쓸데 없는 감정을 피하고, 특히 안정된 기존의 지식을 허공 속에다 던져 버리지 않으며, 또 첨단시설이 감당할 수 없거나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가져다 주지 않는 역할을 그 시설에 부여함으로써 합리적인 교육적 판단과 신중함을 가지고 따라가야 할 길이다.

  두번째 길은 '인식적인' 길인데, 이 길은 우리로 하여금 교육학과 학습이론에 따라서 도달하고자 하는 학습목표를 점점 더 정확하게 겨냥하고, 개인 및 집단의 학습전략과 학습자의 특성을 점점 더 면밀하게 정의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길은 우리를, 교수/학습이 점점 면밀히 계획되고 세분화되어 모든 과목에 다 적용될 수 있는 소위 '차별화 교육론'으로 인도하고 있다. 여기에서 교수자으 역할은 이제 자신의 학습과정에 대해서 책임자가 된 학습자와 함께 협상하여 세분화한 과정을 관찰하고, 자극을 주고, 유도하고 또 통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길은 신경 생물학의 연구 경향으로서, H. Trocmé는 이 연구의 결과를 외국어 교수법에 적용하여 보급시켰다. 세 가지 뇌, 두 뇌반구, 그리고 많은 신경단위 사이에는 우리가 아직까지 잘 모르고 있는 학습상황과 관련된 뇌의 기능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트록메는 거의 다른 모든 것들을 정당회시키는 총괄적인 사고쪽으로 우리를 유도하고 있고, 우리에게 뇌에 반해서 범하지 말아야 할 생물학적인 오류를 지적하는 한편, 나아가서 '신경교육론'까지 옹호하고 있다. 트록메가 뇌신경의 건강, 학습자의 다양회된 감각적 방식을 동원해 볼 필요성, 그리고 학습자의 두 뇌반구와 네 개의 뇌를 연결시켜야 하는 중요성에 대한 권고 이외에, 교육활동 초기에 학습자와 함께 협상해야 할 학습계약의 형태를 띤 협상의 개념을, 이런 권고와 결부하여, 자신이 '하나의 교육헌장'이라고 부르는 것 속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워 보인다. 다른 형태로 또 다른 내용을 가지고 외국어 교육학의 동일한 길잡이 용어인 협상으로 되돌아 오게 될까?

  여기에 눈을 돌려 또 다른 광범위한 교육시장인 기업의 경우를 살펴보면, PNL이라고 불리는 신경언어학적 교육계획이 있는데, 이 교육계획은 Palo Alto 학파의 의사소통 이론과 트록메가 우리에게 제공해 준 뇌의 작용에 관한 신경학적인 연구에 근거하고 있다. 의사소통을 -유지해 나가는 데 필요한 실제적인 의사소통- 아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장소인 기업은 자신의 입장에 걸맞는 종합적인 방법론을 개발해 왔다. 물론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판매에 적용되는 것이고, 처신에 관한 유형분류에도 관계하지만, 이런 분류는 의심스럽고 나어가서 불안하기까지 한 활동인 것은 사실이다.

  외국어 불어 교육학은 그 필요와 현실에 맞는 종합적인 계획을 고안할 수 있을까? 그것은 필요한 일인가? 비록 불안의 근원이 된다 할지라도 여러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는 않을까? 그것은 아리안의 실이라기보다는 미로 속으로의 함입하는 행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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