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습 모델


  언어학습 모델

  

    언어교수현장에 언어철학(화행론)과 사회언어학(의사소통능력)의 이론이 적용된 일은 있어도 심리언어학적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과거에는 여러가지 언어학습이론이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인면에 있어 언어교수 방법론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진 못했던 것이다. 제 2언어의 자연스런 습득에 관한 실제적인 연구는 1960년초에 이르러서야 왕성하게 행해졌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교실수업과 같은 형식적인 상황에서의 언어학습에 대한 실제적인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심리언어학적인 연구에서 주로 어떤 것들이 밝혀졌는지 알아보자. 모국어의 언어적 배경은 통어와 형태에 있어서 특히 처음 생각보다는 제 2 언어 학습자의 언어습득에 별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부분은 음운부분이었다. 그 외 밝혀진 것들은 학습의 최종적인 성패여부에서의 동기와 인성의 역할과 학습자가 발화한 언어를 자신이 교정할 수 있는 능력에 관한 것들이었다. 동기와 인성은 '정서적인 필터', 자기 교정은 '모니터'라고 지칭되어왔다.(Dulay, Burt & Krashen 1982:4)

  Krashen의 모니터 모델은 널리 알려져 있다.(Krashen 1977:1978) 그는 의식적인 언어학습과정과 언어획득이라는 무의식적인 과정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후자는 어린이가 모국어나 제 2 언어를 획득하는 경우이며 전자는 12세경에 시작되는 Piaget의 형식적 운용시기부터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정이다. (Krashen 1981:34-5) 전달되는 내용에 중점을 두면 학습자는 언어를 '획들'하는 것이요. 형태에 중점을 두면 언어를 '학습'하는 것이다. Krashen에 의하면, '언어학습'의 과정에서는 수정이나 명화간 규칙의 제시가 도움이 되지만 '언어획득'의 과정에서는 뚜렷하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발화는 '획득된'체계에 의해 시작되어 형태와 규칙에 대하여 중점을 두고 생각해 볼 시간과 같은 그런 조건이 주어진다면 '학습된'체계에 의해 검토 수정되어진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모니터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메시지와 형태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균형을 취하는 학습자일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오류를 두려워하지 않고 말을 하면서도(언어 과잉 사용자), 오류와는 상관없이 전혀 교정되지 않은 언어를 절대로 말하지 않게(언어 불충분 사용자)된다.  정명우 이원국 서천수 역 (1988: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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