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위소 이론


   

  동위소 이론(신수사학:그레이마스)

  그레이마스는 메시지에서 추출해낼 수 있는 어떤 의미적 긴밀성의 총체를 지칭하기 위해서, 화학에서 원용한 '동위소'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레이마스는 어떤 메시지 또는 어떤 담화의 연쇄체가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분류소(classème)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을 때는 동위소를 갖고 있다고 간주하였다. 더구나 그는 동위소라는 개념을 이용해서 메시지의 좁은 범위를 벗어나 텍스트 전체가 어떻게 동질적인 의미 층위에 자리할 수 있는지 밝히려 하였다. 이 과정에서 씨니피앙(소리)의 어떤 총체에 대한 총체적인 씨니피에(의미)가 선험적 전제가 아니라, 어떻게 언어적 표현의 구조적 현실로 해석될 수 있는지 밝히려고 하였다.

  그는 담화에서 동위소의 다양성을 일으키는 종류의 단어로 toilettes를 예로 들어, 그 단어가 연접사적으로 쓰여 이중적으로 문학성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 아! 멋진 파티지? 요리도 굉장하고 또 예쁜 toilettes도 굉장하고, 그렇지?

  - 그것? 그건 전혀 모르겠는데.

  - 어째서 그렇지?

  - 나는 거기에는 안 갔으니까 모르지.

  그레이마스는 위의 텍스트를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대화는 이야기를 극화시키는 수법이다. 그 대화는 첫 번째 동위소에 갑자기 두 번째의 동위소를 대립시킴으로써 이야기의 단위를 불쑥 나타나게 한다.

  2) 두 동위소는 공통적인 연접사(connecteur)로 연결되어 있다. 두 동위소를 연결하는데 있어서 가장 단순한 경우는 동일한 단어이고(동음이의어), 형성요소(formant)의 단순한 닮음으로도 충분하다.(즉, 두 개의 상이한 의미소를 지닌 toilettes라는 형성요소가 공통적인 핵심 의소를 가졌는지 자문할 필요가 없다)

3) 동질적이라고 여겨지는 하나의 이야기 내부에서 두 개의 다른 동위소를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그레이마스는 toilettes라는 단어가 두 대화자 각각에게 <<여성의 옷차림>>, <<화장실>>이라는 두 가지의 다른 의미로 쓰여져 두 동위소가 불쑥 마찰을 일으키며 웃음을 자아내는 예를 통해 동위소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그레이마스는 '동위소의 문체론'이란 단원에서 협의의 문체론 안에서 어휘적, 통사적, 운율적 층위에서의 동위소를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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