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언어학


비교언어학

  

  언어의 변화는 시대적으로 다른 단계의 문헌을 서로 대조해 봄으로써 어떤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문헌이 없는 더 옛 단계의 역사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같은 계통에 속하는 여러 언어를 비교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역사언어학에서 우리는 비교방법에 의해서 유사 이전의 역사에까지 소급해 갈 수 있다. 이러한 연구분야를 비교언어학이라고 한다.

  비교언어학은 계통을 같이하는 친근관계에 있는 제언어를 비교하고 그들 언어간의 체계적인 유사점과 차이점을 검토하여 그들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밝히고, 나아가서 근원이 된 언어와 여기서 분화한 하위 제언어의 역사적 변화관계를 연구하는 역사언어학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교언어학 의 연구대상은 동일 계통의 제언어임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계통이 밝혀지지 않은 언어의 비교언어학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계통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언어가 있고 그 언어가 다른 몇몇 언어와 유사한 점이 있을 때 그들 제언어가 혹 동일한 계통, 즉 서로 친근관계가 있지 않을까 가정하고 비교언어학적 방법에 의해서 그 가정을 증명하려고 한다. 이때 그 유사성이 친근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이 밝혀진다면, 다시 말해서 친근성을 입증할 만한 설득력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으면, 그 과정은 포기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위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한국어는 알타이제어 및 일본어와 현저한 유사성이 있다. 그러므로 한국어는 이들 언어와 친근관계가 있으리라는 가정을 설정하고 그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어떤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가? 속어 라틴어에서 로망스제어인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 등이 분화했음은 이미 설명한 바 있다. 이 사실은 비교언어학에서 친근관계 혹은 계통이라는 개념을 생각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인구어족에 속하는 제언어와 그 조어와의 관계가, 로망스어와 그 조어인 라틴어의 관계에 자주 비유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인구조어와 또한 여기서 분화한 것을 수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그것을 직접 입증할 수는 없다. 다만 속어 라틴어와 로망스제어와의 관계에서와 같이 인구어도 어느 한 조어에서 분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로망스제어와 같이 인구제어에서도 서로 공통된 요소가 많이 있다. 이 사실에 의해서 인구어가 서로 친근 관계에 있고 또 어느 한 조어에서 분화했다는 가설을 설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언어간의 친근관계는 그들 언어간에 '비교방법에 의해서 확인되는 공통된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언어의 친근관계를 증명한다는 것은 그러한 공통된 요소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면 비교방법에 의해서 확인되는 공통된 요소란 어떠한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다루려는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이다.

 

  대응

  음운대응의 규칙성 혹은 음운법칙

  조어와 그 재구

  방언과 방언지리학

  어원론

  언어적 선사연구

 

 

한국어의 자음과 모음 구조

 

   子音 構造

 

辨別的 資質  양순성 정지성 마찰성 파찰성 후활성 후두성

軟  音  性     p      t      s      c      k

硬  音  性     p'     t'     s'     c'     k'

氣  音  性     ph     th            ch     kh     h

流  音  性                   l

鼻  音  性     m             n             η

 

   母音 構造

 

 혀의 고저    전후관계   전  모  음   중  모  음   후  모  음

고   모   음          i      (ü)       Í           u

중   모   음          e       ö                  o

저   모   음          ε                a       (a)

 

 

불어의 자음과 모음 구조

 

   子音 構造

 

조음방법   조음위치 양순 치순 치(폐쇄,마찰) 치조 구개 후두

無   聲   音       p    f      t     s         k

有   聲   音       b    v      d     z         g

流音:側   音                   l

     振動 音                  (r)                     r

鼻        音       m           n                

 

   母音 構造

 

          혀의 고저      전후관계   전모음.평순,원순(비모음)  후모음(비모음)

고   모   음                 i     y                    u

중  고 모 음                 e     ø               o

중  저 모 음                 ε ()    œ ()         ()

저   모   음                 a                    ()

 

반모음.반자음                j                 w

 

 

한국어 시제와 기준 시점

 

  시제는 발화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있고, 한 문장 속의 다른 사건의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있다. 발화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시제를 절대시제라 하고, 다른 사건 시를 기준으로 그것과의 상관관계에 있는 시제를 상대시제라 한다.

1) 한사람은 장구를 치고 또 한 사람은 피리를 분다.

2) 한 사람은 장구를 치고 또 한 사람은 피리를 불었다.

  1),2)의 '치고'는 형태상으로 동일하며 현재형이다. 그러나 발화시를 기준으로 하여 보면 1)의 '장구를 치고'는 현재의 일이지만 2)의 그것은 과거의 일, 곧 '피리를 불었다'와 같은 때의 일이다. 그러니까 2)의 '장구를 치고'는 '피리를 불었다'라는 사건 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현재인 것이다.

비종결어미에 의한 시제

  (1)'-었-'과 '-었었-':과거시제를 나타내는 비종결 어미 '-었-'과 '-었었-'은 각각 몇 가지 이형태가 있다.

  '-었-'이 단순히 과거시제를 표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완료의 의미를 나타내는 기능이 있다.

3) 어린 아이가 무거운 짐을 들었구나. 네가 대신 들어라.

4) 그 사람이 아직도 길가에 앉았네.

5) 저 아가씨가 지금은 한복을 입었군.

6) av 그가 저 바위를 머리 위까지 들었다가 내려 놓았다.

   kv 그가 저 바위를 반쯤 들다가 내려 놓았다.

  5)에서는 '-었-'이 부사 '지금'과 어울리고 있다. 3)은 어린 아이가 현재 물건을 들고 있는 상태이고, 4)나 5)에서도 길가에 앉아있거나, 한복을 입고 있는 현재의 상태가 '-었-'에 의해서 표현되고 있다. 이것은 언뜻 생각하기에 '-었-'이 과거시제를 나타낸다는 사실과 상반되는 사실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3)-5)의 행위는 과거에 이루어졌고 다만 그 결과가 현재까지 지속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래서 '-었-'이 과거시제이면서 동시에 현재완료를 보이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었-'이 형용사나 서술격 조사에 연결될 때는 단순한 과거만을 나타낸다. 이들은 행위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7) 그가 전에는 참 똑똑했다.

8) 너 아까 참 용감했다.

9) 그 때 방에 들어온 사람은 이영수였다.

  '-었었-'은 대과거, 또는 과거완료라고 일컬어져 왔다. 그러니까 '-었-'이 과거시제인데 비해 그보다 더 앞선 과거의 일을 표시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었었-'이 과거의어느 시점에서 더 앞선 과거를 표시하는 것이냐 하는 것은 그리 쉽사리 인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10) 철수는 조금 전에 왔다. 영수가 그보다 먼저 왔다.

11) 철수는 조금 전에 왔다. 영수가 그보다 먼저 왔었다.

  10)에서 영수가 온 것이나, 11)에서 영수가 왔던 것이나 철수가 온 과거 시점보다 앞선 과거에 이루어진 일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런데 '-었-'과 '-었었-'이 다 쓰일 수 있었다. 따라서 '-었었-'이 더 먼 과거라든가 대과거라고 하기가 어렵다.

12) av 순희는 빨간 옷을 입었다.

    kv 순희는 빨간 옷을 입었었다.

13) av 순희가 내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서 있다.

    kv 순희가 내 자리에 앉았었다. 그래서 내가 앉았을 때 자리가 아직도 따뜻했다.

14) av 그는 1940년에 태어났다. 그래서 지금 나이가 마흔 다섯이다.

    kv* 그는 1940년에 태어났었다. 그래서 지금 나이가 마흔 다섯이다.

  다시 말하면 '-었-'은 과거에 완결된 어떤 행위의 결과가 그대로 지속되어 있는 상태를 표시할 수 있는데 '-었었-'은 그러한 지속 상태가 단절되어 버린 상황을 기술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었었-'이 어떤 행위의 결과가 지속되어 있지 않고 단절된 상황을 표시하는 까닭에 '-었었-'이 쓰인 문장은 대개 그 뒤의 다른 상황이 개재되어 있음을 함의하는 수가 있다.

15) 그가 전에는 막노동을 했었다. (후에 그는 큰 회사 사장이 됐다.)

                                                (지금은 떠돌이 행상을 한다.)

  '-었었-'을 대과거, 또는 더 먼 과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었었-' 다음에 '-었-'으로 된 문장이 뒤따르거나, '-었-'으로 표현될 만한 숨은 뜻이 함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었었-'에 뒤따르는 함의가 항상 '-었-'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15)에서와 같이 현재형일 수도 있으니 '-었었-'을 대과거라고 하기가 어렵다. '-었었-'이 어떤 행위의 결과가 지속되지않고 단절된 것을 표현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비교적 분명히 지적할 수 있다.

  (2)'-겠-':흔히 '-겠-'은 미래를 나타내는 형태소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겠-'은 미래의 일뿐만 아니라 현재의 일에도 쓰이고 과거의 일에도 쓰인다.

16) 농부들은 지금 밭일 하기에 바쁘겠다.

17) 그 아이가 지금 길거리를 헤매겠구나.

18) 그가 어제 밤에 도착했겠지.

19) 오래간만에 아드님을 만나셔서 기쁘셨겠읍니다.

  16),17)은 부사어 '지금'이 쓰인 것으로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의 일이며, 18),19)는 과거의 일이다. 여기에 쓰인 '-겠-'이 미래를 표시한다고 할 수 없다. 16)-19)의 '-겠-'은 다만 추측을 나타낼 뿐이다. 물론 '-겠-'이 미래의 일을 기술하는 문장에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20) 나는 내일 가겠다.

21) 이렇게 무더운 것을 보니 내일은 비가 오겠구나.

22) 그 사람들은 내일 온다.

  22)에서와 같이 현재형이 미래를 나타내기도 한다. 20)-21)의 미래와 22)의 미래는 의미상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겠-'이 쓰인 미래는 20)에서와 같이 말하는 사람의 의지 또는 의도나 21)에서와 같이 추측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정적인 것인데 반하여, 22)에서와 같이 현재형이 쓰인 미래는 그보다 확정적인 것이다. 16)-19) 그리고 21)의 일들은 모두 추측일 뿐 확인되지 않거나 미정적인 일들이다. 20)도 내가 내일 가겠다는 것은, 말하는 사람이 결심한 것이라는 점에서 추측과는 다르나 역시 미정적인 것이다. 22)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므로 역시 미정적인 점에서는 다름이 없으나 아주 확정적인 사실을 표시하는 형태소라 할 수 있겠다.

 

  구조주의 이론

 

  소쉬르에 의해서 주창된 언어이론이다. 그런데, 이 구조주의 언어이론은 유럽을 기점으로 한 유럽의 구조주의와 미국을 기점으로 한 미국의 구조주의를 총칭한다. 곧, 소쉬르에 의해서 주창된 유럽의 언어이론과 블름필드에 의해서 정립된 미국의 언어이론을 묶어서 구조주의 언어이론이라고 한다. 이 이론은 전통주의 이론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창되었다. 이른바, 전통주의 이론에 대한 지적과 반성이 이 이론 제장의 동기가 된 것이다.

  구조주의에서는 문자언어보다는 음성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대의 음성언어는 실제 발화된 음성언어라야 했다. 곧, 언어학자의 귀에 들려진 음성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서 경험 또는 귀에 들려진 이라는 조건이 붙은 것은 특히 미국의 구조주의 이론이 경험주의에 그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언어습득은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이는 전적으로 경험을 통해서만 결정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들은 경험된 음성 언어에서 언어구조를 밝힐 수 있다고 믿었으며, 이 때문에 경험된 음성언어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게 되었다.

  모든 언어의 구조에 대한 과학적 이론을 수립하는 것이 구조주의 이론의 연구목표라 할 수 있다. 이른바, 구조주의 이론에서는 언어의 개별성과 특수성을 인정하였는데, 이는 언어학의 연구 대상을 세계의 모든 언어로 넓혔을 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가 정리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곧, 구조주의 이론의 연구 목표는 세계의 모든 언어의 구조를 밝혀서 언어 나름대로의 언어이론을 수립하는 데 있었다. 예컨대, 유럽의 구조주의에서는 모든 언어가 체계(통합적관계/ 계열적 관계)로서 연구될 수 있음을 가정하고, 그 체계 수립에 목표를 두었으며, 미국의 구조주의에서는 여러 가지 실증방법(관찰방법)을 통해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사라져가는 언어의 체계를 수립하고자 했다.

 

변형-생성이론

 

 이 이론은, 구조주의 이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등장한 이론으로, 언어 연구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한 시기적으로 현재와 가장 가까운 시기에 주창된 언어이론이다. 따라서 이 이론을 규명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왜냐하면, 이 이론의 내용이나 방향은 아직도 수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수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이론에서도 세계의 모든 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데, 이때의 언어는 음성언어이다. 곧, 모든 음성언어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전통주의 이론에서 대상으로 삼은 세계 언어와 같은 대상은 아니다. 이른바, 전통주의 이론에서는 세계 언어에서 가장 우수한 언어가 라틴어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찾은 언어규칙이 모든 언어에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언어의 보편성에 관심을 두었으나, 변형-생성이론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이론에서 대상을 삼으려는 세게 언어는 같은 가치를 지니는 모든 언어이다. 또, 언어는 인간의 의사소통 방법의 하나이므로 공통점을 지닐 것이라는 가정에서 언어의 보편성에 관심을 둔다. 또한 구조주의 이론에서는 언어학자의 귀에 들려지거나 언어학자가 경험한 음성언어만을 대상으로 삼지만, 변형-생성이론에서는 들려지지 않은 언어 또는 경험하지 않은 언어까지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구조주의 이론에서 꼭 필요하고 귀중하던 언어자료가 변형-생성이론에서는 검증을 위한 보조적인 자료가 되었다. 이를테면, 변형-생성이론에서는 이상적인 모국어 화자가 가지고 있는 언어능력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전통주의 이론이나 구조주의 이론에서 설정한 연구 대상과는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이론에서 가장 핵심적인 연구 대상은 이상적인 모국어 화자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상적인 모국어 화자가 지시하는 개념이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는 하다.


일반언어학의 제 문제 / 에밀 벤베니스트(방브니스트)

 

1.언어학의 변모

1.1. 일반 언어학의 최근 경향

 

구조주의 -//- 변형생성문법  \\\  유럽구조주의/미국구조주의 \\\

 

  예름슬레우 : 언어대수학 - 기호를 표현과 내용으로 각각 다시 형식과 실질로 나누었다. (상징논리학적 방법을 적용)

  메이예 : "주어진 한 언어 구조가 어떠한 사회 구조에 부합하는가, 그리고 일반적으로 어떻게 언어 구조 변화로 나타나게 되는가를 규정해야 한다." 이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 계획은 수행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언어와 사회를 체계적으로 비교하려고 애씀에 따라 불일치점들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언어와 사회 사이의 대응은 언어와 사회 구조내에서 생기는 확산이라는 보다 중요한 사실 때문에 항상 혼란을 겪게 되었고, 그 결과 아주 유사한 언어들이 전적으로 상아한 문화의 표현에 사용될 수가 있는 것처람, 동일한 문화를 갖는 사회들도 이질적인 언어를 가질 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문체에 대한연구 : 이런 성질의 연구가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미적, 언어학적, 심리학적 기준을 동시에 이용함에 따라 이 연구는 언어의 구조와 그 자극의 힘, 그리고 언어구조가 유발시키는 반응들을 똑같이 개입시킨다. 언어의 어휘와 문법적 자료들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어순, 소리의 특질, 리듬 및 운율에 관한 연구로 이 방법에 접근할 수 있다. 여기서도 역시 심리학은 폭넓게 기여되는데, 그것은 분석에 끊임없이 연루되어 있는 감정적 가치들 때문만이 아니라, 이들을 객관화하는데 이용되는 기법들, 예를 들자면 환기 테스트, 어떤 감정적 상태에서의 청취에 관한 연구, 음색에 관한 연구 등을 위해서도 심리학이 필요하다.

  따라서 언어학은 이들 요소들의 가능한 결합들과 이들을 지배하는 보편적 법칙들에 대한 이론이 될 것이다.

 

 1.2. 언어학의 발전을 살펴봄

 

  언어학은 언어(langage)의 과학이자 개별언어(langues)에 대한 과학이다. 이 구별은 사람들이 언제나 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구별이다. 인간능력으로서의 언어는 인간의 보편적인 불변의 특성이다. 이것은 언제나 개별적이고 가변적인 개별언어- 이 개별언어의 형태로 언어가 실현된다.- 와는 다른 것이다. 언어학자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바로 이 개별언어이고, 언어학은 무엇보다도 이 개별언어에 관한 이론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에서 취하고 있는 관점에서 볼 때, 이 서로 다른 방향들이 빈번히 서로 얽히며, 결국에는 서로 뒤섞이게 됨을 보게 된다. 왜냐하면 개별언어의 무한한 다양한 문제들이 어느 정도 일반화의 단계에 이르러서는 항상 언어라는 것이 문제시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라는 것은 언어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개인 역시 언어에 의해서 존재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의식이 눈을 뜨는 것은 언어의 습득과 항상 일치하며, 이 언어습득을 통해서 개인으로서 점차 사회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말: 기호에 의해서 실재적인 것을 표상하고, 기호를 실재적인 것을 표상하는 것으로 이해하며, 그리하여 한 사물과 다른 사물 사이의 의미작용 관계를 설정하는 능력으로 이 상징능력을 규정할 수 있다.

  그런데 개념형성 기능의 근저에 있는 상징의 본질로서 이 표상기능은 오직 인간에게만 나타난다. 이 능력은 어린이에게 있어서 언어에 앞서 의식적 생활의 최초 시기부터 아주 일찍 나타난다. 하지만 동물에게는 이 능력이 없다.(예외 꿀벌)

  신호는 자연적인 관계나 약정적인 관계에 의해서, 어떤 물리적 사실이 다른 물리적 사실과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면 천둥을 알리는 번개불, 식사를 알리는 종소리, 위험을 알리는 고함소리 등이다. 동물은 신호를 지각하여, 거기에 알맞게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또 여러 가지 신호들을 식별할 수 있게 길들일 수 있다. 이것은 파블로프의 유명한 조건반사가 이를 잘 입증해 준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사고, 언어 및 상징표상 능력이 있다.

  이 상징능력은 개념형성 기능의 근거가 된다. 사고란 본질적으로 상징적이다.(La pensée est par essence symbolique) 현실의 요소들과 경험의 요소들을 개념으로 바꾸는 상징적 변형은 인간정신이 갖는 이성적 능력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사고란 세계의 단순한 반영이 아니다. 사고는 현실을 범주에 따라 분류하고, 또 바로 이 조직화하는 기능으로서 사고는 언어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이 되는 까닭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사고는 언어와 동일시 될 수 있을 정도이다.(La transformation symbolique des éléments de la réalité ou de l'expérience en concepts est le processus par lequel s'accomplit le pouvoir rationalisant de l'esprit. La pensée n'est pas un simple reflet du monde; elle catégorise la réalité, et en cette fonction organisatrice elle est si étroitement associée au langage qu'on peut être tenté d'identifier pensée et langage à ce point de vue.)

 

  언어는 진정 문자 그대로 동시에 가장 포괄적인 의미에서, 관계구조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담화 내에서 단어와 개념들의 관계를 맺어 주며, 그렇게 함으로써 대상과 상황을 표상한다. 이 과정에서 물질적인 지시대상과는 별개의 기호를 생산해 낸다. 언어는 우리가 은유라 부르는, 유추에 의한 명칭의 전환을 만들어냄으로써 개념을 풍부하게 만드는 아주 걍력한 요소가 된다. 언어는 명제들을 추리로 연관지으며, 일정한 추론에 의한 논리적 사고의 도구가 된다.

  (Le langage offre le modèle d'une structure relationnelle, au sens le plus littéral et le plus compréhensif en même temps. Il met en relation dans le discours des mots et des concepts, et il produit ainsi, en représentation d'objets et de situations, des signes, distincts de leurs référents matériels. Il institue ces transferts analogiques de dénominations que nous appelons métaphores, facteur si puissant de l'enrichissement en conceptuel. Il enchaîne les propositions dans le raisonnement et devient l'outil de la pensée discursive.)

 

  인간은 언어로써 문화를 동화시키고 문화를 영속시키며 문화를 변형시킨다. 그런데 각 언어처럼, 각 문화도 특정한 상징들의 체계를 사용하며, 이 상징체계에 의해서 각 사회는 그 존재가 식별된다. 언어의 다양성, 문화의 다양성 그리고 이들의 변화에 의해서, 이들을 모두 연관짓고 있는 상징체계의 관습적 성질이 드러난다. 인간, 언어 및 문화 이 삼자의 생생한 관계를 맺어주는 것은 바로 이 상징이다.

  (Par la langue, l'homme assimile la culture, la perpétue ou la transforme. Or comme chaque langue, chaque culture met en oeuvre un appareil spécifique de symboles en lequel s'identifie chaque société. La diversité des langues, la diversité des cultures, leurs changements, font apparaître la nature conventionnelle du symbolisme qui les articule. C'est ne définitive le symbole qui noue ce lien vivant entre l'homme, la langue et la culture.)

 

  1.3. 소쉬르 사후 반세기

 

  소쉬르의 언어이론은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1) 랑그와 빠롤의 구별

2) 공시태와 통시태의 구별

3) 언어기호의 규정

4) 가치의 개념규정

5) 동일성과 대립(언어단위의 기호)

6) 통합적/계열적 관계의 구별

 

  소쉬르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초를 세우는 인물입니다. 그는 본능적으로, 다양한 경험적 자료를 지배하는 가장 기본적인 특징들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는 랑그에 속하는 그 어떤 것 속에서,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몇 가지 특성들이 존재함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언어를 다른 어떠한 것과 비교하든지 간에, 그것은 항상 그것과는 다른 것으로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어떠한 점에서 언어가 다른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생물적, 물리적, 심리적, 개인적, 사회적, 미적, 실용적인 수많은 요소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 이 활동으로서의 언어를 생각하면서 그는 한 가지 의문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즉 랑그는 그것으로 고유하게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하는 문제입니다.

  이 질문에 좀더 명확한 형태를 부여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소쉬르 이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음의 두 가지 문제로 이 질문을 귀착시킴으로써 가능합니다.

  1) 언어학의 기초를 세위야 할 기본자료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가?

  2) 인간언어에 대한 제개념들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개념들은 어떤 방식으로 서로 관계가 맺어질 수 있는가?

  (Saussure est d'abord et toujours l'homme des fondements. Il va d'instinct aux caractères primordiaux, qui gouvernent la diversité du doné empirique. Dans ce qui appartient à al langue il pressent ceraines propriétés qu'on ne retrouve nulle part ailleurs. A quoi qu'on la compare, la langue apparaît toujours comme quelque chose de différent. Mais en quoi est-elle différente? Considérant cette activité, le langage, où tant de facteurs sont associés, biologiques, physiques et psychiques, individels et sociaux, historiques, esthétiques, pragmatiques, il se demande: où est en propre la langue?

  On pourrait donner à cette interrogation une forme plus précise en la ramenant aux deux problèmes suivants, que nous mettons au centre de la doctrine saussurienne:

  1) Quelles sont les données de base sur lesquelles la linguistique se fondera et comment pouvons-nous les atteindre?

  2) De quelle nature sont les notions du langage et par quel mode de relation s'articulent-elles?)

 

  발견해야만 되는 과제는 물론 기초적인 자료입니다. 이는 우리가 언어 역사의 한 상태에서 선사상태로 거슬러 올라갈 의도를 가지고 있을 때에도(이렇게 할 의도가 있다면 더 더욱 특히)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역사적 변천의 토대가 올바로 세워질 수가 없게 됩니다. 그 까닭은 어떤 역사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에 관한 역사인가 하는 의문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변하고, 무엇이 그대로 남는 것입니까? 변화 과정상의 두 시기에서 취한 언어자료에 대해서, 그것이 동일한 언어자료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습니까? 이 동일성은 어디에 존재하며, 또 이 동일성은 언어학자가 두 대상 사이에 설정한 것이므로 그것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 것입니까? 따라서 일련의 정의가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료 사이에 설정한 논리적 관계들, 그 특징들 또는 이 자료들을 포착하게 된 관점들을 명백히 밝혀 설명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본 사항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구체적이고 있을 수 있는 사실들을 설명하는 유일한 방법이자 동시에 확실한 방법입니다. 역사적인 구체적 사실에 도달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연한 것을 그 고유한 필연성 내에 정립시키기 위해서는 각 요소를 결정짓는 관계의 망 속에 그 요소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언어사실은 오직 우리가 거기에 부여한 정의에 의해서만 존재한다는 점을 명백히 인정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명백성은 애초부터 소쉬르 자신에게 부과된 것이었으나, 이 자명한 이치를 그의 언어이론에 도입시키기에는 그의 전 생애가 그리 충분치 못하였던 것입니다.

  (Ce sont bien les données délémentaires qu'il s'agit de découvrir, et même (on voudrait écrire: surtout) si l'on se propose de remonter d'un état de langue historique à un état préhistoirique. Autrement on ne peut fonder en raison le devenir histoirique, car s'il y a histoire, de quoi est-ce l'histoire? Qu'est-ce qui change et qu'est-ce qui demeure? Comment pouvons-nous dire d'une donnée linguistique prise à deux moments de l'évolution que c'est la même donnée? En quoi réside cette identité, et puisqu'elle est posée par le linguiste entre deux objets, comment la définirons-nous? Il faut un corps de définitions. Il faut énoncer les rapports logiques que nous établissons entre les données, les traits ou les points de vue sous lesquels nous les appréhendons. Ainsi aller aux fondements est le seul moyen - mais le sûr moyen - d'expliquer le fait concret et contingent. Pour attendre au concret historique, pour replacer le contingent dans sa nécessité propre, nous devons situer chaque élément dans sa nécessité propre, nous devons situer chaque élément dans le réseau de relations qui le détermine, et poser explicitement que le fait n'existe qu'en vertu de la définition que nous lui donnons. Telle est l'évidence qui dès le début s'impose à Saussure et qu'il n'aura pas trop de sa vie entière pour introduire dans la théorie linguistique.)

 

  언어학적인 문제에 대한 우리들의 신조는 다음과 같다. 다른 영역에 있어서 우리들은 이런저런 관점을 가지고서 사실들에 관해 말할 수가 있다. 우리는 대상 자체 내에서 확고한 기반을 찾아야만 한다는 점을 확인한다. 언어학에 있어서는, 주어진 대상이 있다는 점, 어떤 사고체계에서 다른 사고체계로 넘어갈 때도 사실들은 그대로 계속해서 존재한다는 것, 따라서 결과적으로 사실들이 마치 그 자체로서 주어진 것인양 다수의 사고체계 내에서 이들을 고려하는 것이 허용될 수 있다는 점을 원칙으로 부인한다.

  (Voici notre profession de foi en matière linguistique: en d'autres domaines, on peut parler des choses à tel ou tel point de vue, certain qu'on est de retrouver un terrain ferme dans l'objet même. En linguistique, nous nions en principe qu'il y ait des objets donnés, qu'il y ait des choses qui continuent d'exister quand on passe d'un ordre d'idées à un autre et qu'on puisse par conséquent se permettre de considérer des choses dans plusieurs ordres, comme si elles étaient données par elles-mêmes.)

 

  우리들은 이 자리에서, 소쉬르가 이제부터는 유럽 사상사의 한 사람에 속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50년 간, 언어이론을 변모시킨 제 원리의 선구자로서 그는 인간의 가장 고귀하고 가장 신비로운 능력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선견지명을 던졌으며, 동시에 철학과 과학의 지평에 양면적 단위로서의 <기호>의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그는 제반 사회과학과 문화과학에 형식적 사고를 출현시키는 데 공헌했으며, 일반기호학의 탄생에 기여하였습니다.

  (Nous disons ici que Saussure appartient désormais à l'histoire de la pensée européenne. Précurseur des doctrines qui ont depui cinquante ans transformé la théorie du langage, il a jeté des vues inoublialbes sur la faculté la plus haute et la plus mystérieuse de l'homme, et en même temps, posant à l'horizon de la science et de la philosophie la notion de <signe> comme unité bilatérale, il a contribué à l'avènement de la pnesée formelle dans les sciences de la société et de la culture, et à la constitution d'une sémiologie générale.)

 

2. 의사소통

2.1. 언어기호의 성질

2.2. 동물의 의사소통과 인간언어

2.3. 사고범주와 언어범주

2.4. 프로이트가 밝힌 언어의 기능에 대한 몇 가지 고찰

 

3. 구조와 분석

3.1. 언어학에 있어서의 <구조>

3.2. 언어의 분류

3.3. 언어분석의 제층위

3.4. 라틴어 전치사의 잠재 논리체계

3.5. 격기능의 분석을 위하여: 라틴어 속격

 

4. 통사적 기능

4.1. 명사문

4.2. 동사의 능동태와 중동태

4.3. 타동 완료의 수동태 구문

4.4. 언어적 기능에서 본 être와 avoir

4.5. 일반 통사론의 문제

 

5. 언어 속의 인간

5.1. 동사의 인칭관계 문제

5.2. 불어동사의 시제 관계

5.3. 대명사의 성질

5.4. 언어에 나타난 주관성에 대하여

5.5. 분석철학과 언어

5.6. 성구 파생동사

 

6. 어휘와 문화

6.1. 재구의 의미론적 문제

6.2. 고대와 현대의 완곡표현법

6.3. 인구어 어휘에 있어서 선물과 교환

6.4. 언어 표현에 나타난 '리듬'의 개념

6.5. civilisation, 단어의 역사에의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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