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2. 농촌 지역
농업은 오랫동안 프랑스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수십 년간 효율성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하였다. 농업은 상황변화에 적응하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하여 구조와 방법에 근본적인 전환을 단행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1) 프랑스 농업의 특색
지질, 기후, 역사적 요인으로 인하여 프랑스 농업의 특색은 다양성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에 세워진 보호관세장벽으로 장기간 침체를 면치 못했다. 최근에는 유럽 농업 공동시장 창설과 관련하여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타성에서 벗어나 농업은 고 수익 분야가 되어 가고 있다.
- 농업의 경제적 비중은 국내총생산의 3,5%로 감소
하였으며, 농업인력도 150만 정도로 축소되었다
(1940년에는 700만 이었음).
- 토지 및 기술의 구조개혁
- 생산성이 최근 20년간 2배로 향상되었다.
- 1973-1990년 사이에 봉급자의 평균수입이 20% 상승한
반면 농업의 평균수입은 20% 떨어졌다. 15%의 농민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재원: 농업 총생산은 1년에 평균 3000억 프랑에 이른다. 축산지분은 1939년에는 44 %이었으나 오늘날에는 60%를 넘는다. 그 가운데서 유제품이 선두이며 다음이 소고기이다. 농작물은 1939년 56%를 넘었으나 오늘날은 39,5%이다. 곡류가 17%로 선두이며, 과일, 야채, 포도주 순이다.
* 농업구조: 가장 효과적인 장비와 가장 합리적인 기술의 사용을 요구하는 현대의 경제원칙은 수공업에 의존하던 농업구조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2) 토지개혁
프랑스 농업은 소규모 농작과 지나치게 세분된 토지구획으로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1990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924,000 여 개의 농장가운데 485,000 개 농장이 20ha미만의 규모이며 이는 전체 경작지의 15 %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체 농민의 삼분의 일이 종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3,200만ha의 농지가 7,500만 개의 경작지로 분할되어 있었다.
근래에는 농장 규모 확대로 1955년에 230만 개이던 농장수가 현재는 100만 개미만이 되었으며, 농장의 평균규모도 16ha에서 28ha로 증가한 상태이다. 토지구획정리도 1950년에는 면적 50만ha에 그쳤으나, 오늘날에는 1,400만ha까지 정리를 끝낸 상태다.
* 기술개혁: 1945년부터 제 2의 농업개혁이라고 할만한 기술 및 유전자 분야의 변화가 일어났다.
- 농업의 기계화: 트랙터 보유량이 1939년 35,000 대,
1950년 138,000 대에서 오는날에는 100만 대를 넘었다.
- 화학농업: 비료소비가 증가하여, 1960년 200만t이었는데
오늘날에는 560만t을 능가한다. 비료 소비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과하고, 유효경작지 1ha 당 비료 사용량은, 독일 265kg,
벨기에 270kg인데 반하여 프랑스는 183kg밖에 되지 않는다.
- 생물학적 개혁: 농작물의 품종이 개량되고, 다양한
혼종작물이 탄생하였다. 목초지의 합리적 경작으로 사료
공급의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났으며 목축방식도 개선되었다.
3) 농작물
유럽 공동시장 농업부문 1위인 프랑스는 밀, 포도주, 설탕, 보리 소고기 등에서 선두이다.
* 곡류: 프랑스 농지 전체 (약 1,000만ha)에 걸쳐 경작되는 곡류는 경작지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나 곡류로 인한 수입은 농업 전체 수입의 15%에 불과하다. 말의 사료로 사용되는 귀리 (100만t)와 호밀 (30만t)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밀, 옥수수 (1,300만t), 보리 (1,000만t), 쌀 (6만t)은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밀은 현대적 경작방식의 도입으로 수확고가 1950년에 h당 1,600kg에서 현재는 6,500kg으로 상승하였다. 밀은 전지역에서 경작되는데 특히 북부지방과 파리지역이 주요 경작지이다. 프랑스인의 빵 소비량은 감소추세이며, 밀 생산 세계5위인 프랑스는 매년 1,300만t의 밀을 수출하고 있다.
* 근채류: 감자는 아르모리크와 중앙산악지대 북부지방의 20만ha의 경작지에서 600만t이 생산된다. 감자는 우선 식료품으로 소비되지만 다양한 산업에 녹말, 포도당, 알콜같은 1차 원료를 공급한다. 생산량이 2,500만t에 달하는 사탕무우는 밀처럼 윤작으로 재배되는데, 보스지방과 플랑드르지방의 진흙지역에서 총수확고의 4분의 3이 생산된다.
* 채소와 과일: 프랑스의 기후는 채소와 과일생산에 적합하다. 지중해지역, 브르타뉴 지방의 황금지대, 루아르강 계곡이 유명하다. 브르타뉴 지방의 아르티쇼와 꽂양배추, 보클뤼즈 지방의 멜론, 노르망디 지방의 사과가 유명하다. 채소재배는 특히 파리 지역과 대도시 주변에서 활발하다. 렌즈콩, 강남콩, 완두콩 등의 소비는 감소하고, 녹색 야채와 과일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 포도원: 프랑스의 포도 재배지의 면적은 약 95만ha를 차지하고 있다. 신고된 포도재배 농민의 수는 46만 명이며 수확고는 6,500만hl이다. 1979년에 8,300만hl에 비하면 감소한 것이다.
<포도주를 생산하는 지역 분포도>
* 특용작물: 담배 재배 (3만t)는 국가의 통제를 받는데 아키텐느 지방과 알사스 지방이 유명하며 그밖에도 홉 (알사스 지방), 유채, 아마나 대마 같은 섬유용 식물도 재배된다.
4) 축산
도시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수요의 증가로 축산분야는 활력을 띠고 있다. 축산은 농민 전체 소득의 60%를 제공해 주며, 소득 순위는 유제품, 소고기, 돼지고기 순이다
* 사육방식의 현대화: 유전자 개량으로 가축의 질이 향상되었다. 그리하여 생산성이 뛰어난 품종은 남고 열등한 품종은 제거되었다. 특히 프랑스에는 100여 개의 인공 수정 센타가 있어서 대다수의 소가 인공 수정과 관련되어 있다. 사료의 품질향상과 다양화 (합성사료의 발달)도 고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 사육의 유형: 소, 돼지, 가금류의 사육은 증가하고 양과 말 사육은 감소 추세이다. 수익성 추구의 증가로, 85%의 닭이 1,000마리 이상 보유 양계장에서, 70%의 돼지가 400마리 이상 보유 사육장에서 사육되고 있다.
- 소: 소 사육자의 67%가 소고기와 우유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으며, 22%는 우유만, 11%는 소고기만 공급한다. 소의
수는 총 2,100만 마리이며 그중 580만 마리가 젖소이다.
- 양: 양은 1세기만에 (1850-1950) 3,500만 마리에서 800만
마리로 줄었다가 다시 서서히 증가하여 1,200만 마리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양 사육 지역으로는 프로방스, 콜시카,
코스, 리무쟁, 노르망디, 피레네아틀란티크 지역이 있다.
- 돼지: 돼지는 약 1,200만 마리이다.
- 말: 말은 20여년 전에 240만 마리에서 오늘날 약 30만
마리로 감소하였다.
- 가금류: 닭 사육수는 통계적으로 분석이 불가능하다.
닭고기 생산량은 연간 1,400만t이며 계란은 90만 t이다.
* 축산물:
- 육류: 프랑스는 유럽 공동 시장에서 최고의 고기
생산국이다. 그러나 동시에 최고 소비국이므로 수출-
수입
균형에서는 적자이다.
- 유제품: 우유생산은 1950년 1억
5,000만hl에서 오늘날 2억3,000만hl로
증가하였다. 분유와 버터(60만 t)는
판로가 부족한 실정이다. ECC에서
체결된 조약에 따라 프랑스는 생산량
을 축소시켜야했다. 치즈 생산량
(1,500만t)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프랑스에서는 소,
염소, 양젖으로 약 350종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5) 삼림
프랑스는 원래 삼림국가였는데 수세기전부터 벌목으로 인한 고난을 받아왔다. 19세기가 되어서야 그 유용성을 토양의 안정과 삼림자원에 연결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재식림 정책이 채택된다. 삼림은 국토의 25%를 차지한다. 프랑스 삼림은 수지류 33%, 활엽수 67%로 구성되 있다. 나무의 크기로 볼 때, 대수림 49%, 소수림 30%, 생산성이 없는 나무가 21%이다.
1964년부터 국립삼림청 L'office National des Forêts에서 수자원과 삼림자원의 관리를 맡고 있다.
6) 어업
해안의 길이가 3,000km인 프랑스는 해양자원 수출 세계 순위 25위 국가이다. 어부의 수는 16,500 명, 선적은 8,800 척이며 1년 어획고는 50만t에 이른다. 해안에서는 굴, 홍합 양식, 해조, 해초류 채취, 염전(지중해) 등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밖에 통조림 산업, 염제품 및 훈제품 등의 수산업 종사자는 조선소 포함 25,000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