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6. 상 업
프랑스에는 약 500,000개의 상점이 있다. 주민 100명당 거의 상점 1개가 있는 셈이다. 상업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격동이 심했던 분야 가운데 하나로 최근 30년 동안 판매 방식이나 유통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1) 상업 혁명
상업 혁명은 판매 기술의 개선으로 표면화되었다. 경제위기에 기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광고의 중요한 역할은 계속 되었다. 신용판매와 셀프 서비스판매의 시행이 지속되는 한편 우편이나 전화, 미니텔 등의 통신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상업 혁명은 또한 유통장치의 집중화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화의 팽창이 유발한 인구집중화와 부합하는 현상이라 하겠다. 대형매장의 증가로 잡화상이나 일반 식료품상은 타격을 받은 반면 위생 용품, 화장품, 패션, 식도락 상품 등을 취급하는 상점들은 발전하였다.
* 통합형 상업: 프랑스 상업에서는 도매와 소매기능을 동일한 기업이 통합하는 통합형 또는 집중형 상업이 확장되어 오늘날 총 매상고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19 세기에 생긴 백화점 Bon Marché (1852년 Boucicaut가 설립), Printemps, Galeries Lafayette, Samaritaine,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에 생긴 Uniprix (1929년 설립), Prisunic, Monoprix, 신흥 대형매장 Leclerc, Carrefour, Mammouth 등이 있다.
* 비 통합형 상업: 개별적으로 도매업이나 소매업을 하는 상점들의 매상고는 상업 전체 총 매상고의 75%를 차지한다. 생산자와 소매상의 중개인인 도매상은 1개당 6개의 소매상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어 아직 매우 분산 된 상태이다. 소비자와 직접 접촉을 하는 소매상은 여러 가지 양상을 띤다. 체인점이 도매상과 소매상을 연결하여 연합으로 상행위를 하는 경우 (Spar, 국제식품연맹을 설립한 Sopegros-Avam)와 도매상과 생산업체로부터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하여 구매를 통합하여 행사하는 소매상들의 협동연합도 있다. 비가맹 독립형 상점은 정착형과 이동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대외무역
* 교역 규모: 프랑스는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수출 순위 4위이며, 수입 순위도 4위이다. 상품 수출은 국내 총생산의 20%이다. 20세기 초 프랑스 대외교역량은 세계 총 교역량의 9%를 차지했다. 1945년 이후 특히 50, 60년대에는 교역 규모가 증가하여 6%이상 신장하였다. 그러나 1974년 경제 위기 이후 프랑스는 석유 가격의 인상(1982년에 930억 프랑을 기록)으로 무역적자가 축적되어 1990년 500억 프랑, 1991년 300억 프랑의 적자를 기록했다. 1992년에 비로소 305억 프랑의 흑자가 기록된다.
수출업체는 25,000 여 개가 있으며 250 개의 업체에서 총 수출의 50%를 하고 있다. 주요 수출업체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Renault, 6. Rhone-Poulenc,
2. Peugeot, 7. Snecma,
3. Citroen, 8. Atochem,
4. Airbus industrie, 9. EDF,
5. IBM France, 10. Michelin.
* 무역정책: 20 세기 상반기는 19 세기 사사분기에 세워진 엄격한 보호 무역주의를 재정비하는 시도를 하는 데 그쳤다. 2차 세계대전 말부터 프랑스의 무역정책은 자유무역주의의 길로 접어든다. 1948년 1월 하바나 헌장에 조인하고 G.A.T.T. 에 가입한다. 이 후 계속하여 1948년 4월에는 O.E.C.E., 1951년 C.E.C.A., 1957년 U.E.E.에 가입한다. U.E.E.는 1964년 - 1967년에 케네디 라운드에, 1975년 - 1979년 도쿄 라운드에 참여한다. 1993년 말 프랑스는 G.A.T.T. 협약에 조인하고 1995년 1월부터 G.A.T.T.를 계승하게 될 O.M.C.를 창설하는 최종 문서에 조인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다시 보호무역주의로 가는 추세를 배가시키고 있다.
* 교역 대상 및 교역 구조: 식민지 해방과 관세 인하로 무역 대상국이 바뀌었다. 프랑화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교역 할당분이 1938년 30%에서 현재는 4% 미만으로 떨어졌다. 교역구조는 생활수준이 높은 산업국가형 구조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1차 원료와 에너지 상품의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3) 환경보호
프랑스도 20세기 현대 문명국가 엄습한 자연 파괴라는 재앙 을 피할 수는 없다. 최근에야 오염, 공해, 자연환경 파괴 등이 가져오는 위험을 인식하기 시작하여 다음과 같은 조처가 취해졌다.
- 1960: 국립공원 설정
- 1964: 수자원 보호법 제정
- 1971: 자연보호 및 환경부 신설
- 1971: F.I.A.N.E.
(자연 환경보호를 위한 개입 및 활동기금) 신설
- 1981: 해양부 신설
- 1988: 기술 및 자연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Secrétariat d'Etat 신설
- 1990: 환경 및 감독 사무국 설립
- 1991: 프랑스 환경 연구소 설립
특히 1971년 창설된 자연보호 및 환경부에서는 환경문제 연구 및 실험, 공해 및 오염에 대항한 투쟁, 국립공원 및 지방공원 제정을 통한 자연 환경보호 등의 활동을 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