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문법 강의 노트 - 논증 - justement
5.14. justement
다음 같은 경우의 justement은 "J'ai été justement puni..."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 전자가 화용적 용법의 경우라면 후자는 묘사적 용법의 경우인데, 여기서 살피려는 것은 전자의 경우이다.
174) - C'est infernal de faire si longtemps attendre les résultats.
- Est-ce que ce n'est pas pour demain?
- Justement.
- 결과 발표를 그렇게 질질 끌다니, 이건 도저히 견딜 수가 없구만.
- 아니 내일 하는 게 아녜요?
- 그러니까 말예요.
Bruxelles 등에 의하면 justement이 독자적으로 쓰이는 경우, 즉 상대방(I)의 발화(E) 에 대해 화자(L)가 "Justement"이라고 응답하는 경우는, L의 발화가 i) I에 의해 주어진 결론 쪽으로 논증을 한다는 것, 그리고 ii) L은 같은 E로부터 non-r 쪽으로 논증을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174)의 경우에도 그렇고 다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175) L - Je n'épouserai pas ce type, je ne veux pas finir mes jours en rase campagne.
I - Pourtant tu devrais aimer la campagne, tu y est née.
L - Justement.
L - 이 사람한테는 시집 안 갈거야.시골 구석에서 내 일생을 끝낼 순 없어.
I - 그렇지만 시골이 안 좋다니... 시골에서 태어 났잖아.
L - 그러니까 말이야.
여기서 X는 I의 발화 전체인데, "tu devrais aimer la campagne"는 일정한 결론 r를 나타내며, "tu y est née"는 이 결론을 위한 논항이다. 이러한 때는 justement과 관련된 것이 명제지만 사물과 관련된 경우도 있다.
176) L - Ce Paul, il ne sait vraiment pas s'habiller.
I - Pas d'accord, il est très élégant. Regarde sa nouvelle cravate.
L - Justement.
L - 그 뽈이란 친구, 영 옷 입을 줄 몰라.
I - 안 그래, 아주 세련된 친군데. 이번에 새로 한 넥타이 좀 보라구.
L - 바로 그거 말이야.
다음과 같은 justement의 상대적 용법에도 위에서 말한 원칙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177) - C'était bon hein? ce repas?
- Bof!
- Et le gigot alors?
- Justement, je l'ai trouvé trop cuit.
- 괜찮았지, 응? 음식말이야.
- 글쎄.
- 그럼 고기는 어땠어?
- 그래, 그 고기말야, 너무 익혔더라구.
178) - Tu n'auras jamais ce poste, tu es trop négligeant. Et puis il faudrait que tu saches mieux te tenir, que tu sois un peu plus poli.
- Je sais, tu me l'as déjà dit. Tu m'emmerdes à la fin.
- Justement, si tu parles comme ça, tu n'arriveras jamais à rien.
- 그 자린 절대 안 될거야, 너무 게으르잖아. 그리구 몸가짐도 좀 더 단정해야 할 거구. 말도 좀 가려서 해야지.
- 알아, 전에도 말했잖아. 보자 하니 정말 뭣 같이 구네.
- 바로 그런 말투 말야. 그런 투로 얘길 하면 아무 것도 되는 게 없을 거라구.
그런데 위와 같은 상대적 용법의 justement이 독자적 용법의 justement과 기능상 별 차이가 없음은 175)의 justement 다음에 다음과 같은 발화들을 첨가할 수 있다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179) a. - Justement, je la déteste.(non-r의 명시)
바로 그래서 시골이 싫다구.
b. - Justement, c'est pour ça que je n'aime pas la campagne. (논증의 전도를 강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시골이 싫은 거야.
c. - Justement, il faut être citadin pour aimer la campagne. (p의 개별화) 바로 그거야. 시골을 좋아하려면 도시에서 살아야 해.
그런데 justement이 논증의 전도사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지만, 상대적 용법에서는 I의 논항과 L의 논항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180) I - Ce n'est certainement pas le président qui a empoché de l'argent (r). Il n'a pas besoin de ça.(p)
L - Justement, les riches sont les plus avides.
I - 확실히 사장님이 착복한 건 아닐 거야. 그 양반은 그 돈이 필요 없잖아.
L - 무슨 소리야,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무섭다구.
180)에서 I가 댄 논항 p는 사장이 착복하였다는 그 돈이 사장에게는 필요치 않았다는 것인데, L이 결론 non-r(le président a empoché de l'argent)을 이끌어 내기위하여 문제삼는 것은 이 p가 아니라 사장의 부유함이다.